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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J 칼럼

오디오 시스템과 소리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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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시스템과 소리 감상

 

 

 사이트에서 누가 진정한 진공관 소리”  언급을 했는데 강박사님이 아주 적확한 대답을 하신  같다.   진공관 암프에서 나오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다란 말씀이다.

 

그런데 아마도 질문자는 그런 대답을 기대하고 그런 질문을   같지는 않다.

 

아마도 질문자가 의도한 것은 오디오 시스템의 일반적인 소리의 성향에서 진공관 기기만의 독특한 소리는 다른 기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는것이 아닐까  추측  본다만일  해석이 정확하다면  대답은 그리 간단할  같지 않다.  그리고  대답을 하려면 오디오 시스템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부터 짚어 보아야   같다.

 

오디오 시스템이 지향하는 바는 바로 이런 것일 것이다.   어떤 공간의 음장(音場) 시간적 변화를 시간  공간을 뛰어 넘어 재현 하는것” 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1960년도 뉴욕 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3 연주가 만든 음장(音場)  2014 5 우리집 거실에서 재현하는 것이란 말이다.

 

여기서 음장이라는 말에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모르겠다.  물리학에서는 장의 개념을 많이 쓴다.  영어로는 field,  들판이라는 뜻인데 그냥 들판을 생각하면 장의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  같다.  왜냐하면 들판은 이차원적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장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전장자장중력장 등등.  장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간이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굴절 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령 자석이 있으면  주변에 자장이 형성된다.  여기에 쇳가루를 뿌려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쇳가루가 어떤 힘을받게 된다.

 

음장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  음장이 없다면 귀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음장은 자장이나 전장과 마찬가지로 벡터장이다.  벡터는 크기와 방향을 가진 양이다.  그리고 음장은 3차원적이다.

 

소리는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 3차원의 음장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3차원의 영상을  올리는 편이 이해가 쉬울  같다.  구체적인 예로 자신이 콘서트 홀의 앞자리 중앙에 앉아 있다고 가정해 보라.  그리고 교향곡 연주를 듣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경우 궁극적으로 완벽한 오디오 시스템이라면 모든 악기들의 소리는 물론  악기의 위치그리고 무대의 넓이 높이 그리고 깊이 등이 실감 나도록 재현되어야  것이다.

 

여기서 입체음향의 개념이 나오게  연유가 이해될 것이다.  스테레오 입체 음향은  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추구되어 왔다.    비교적 초기에 나타난 시스템에는 우리가 흔히 Stereo라고 하는 스테레오 말고도 Binaural  있었고   4 channel 잠시 나왔다가 사라지고 근래에는Surround Sound 출현했다.    시스템이 기존의 스테레오를 완전히 구식으로 만들지는 두고  일이다.  아직 까지는 특히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그리 흔치는 않은  같다.

 

어느 시스템을 채택하였든결국 음장을 재현하는 실무 담당 기기는 스피커가  것이다.  그리고  스피커에 요구되는 이상적인 특성은 스테레오를 선택했는지 혹은  Binaural 방법을 선택했는지 혹은 다른 어떤 방법을 선택했는가에 따라 달라질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달라지지 않는 것은 스피커의 임무이며 여기에 입력된 전기신호를 음향출력으로 충실히 전환시켜 주는 일이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오디오 기기의 음질을 논할  시스템 전체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어느  부분만을 가지고 논하는것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가령 진공관 암프의 소리와 솔리드 스테이트 암프의 소리는 어떻게 다른가를 논하려면 여러 가능한 경우를 상정하고 시험하여 여기서 어떤 공통된 특성을   있다면 그때서야 의미있는 논의가  것이라는 점이다.  흔히 오디오 평론가라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안되는 기기의 셋압을 가지고 암프 혹은 스피커의 음질을 평가하는데 그들이 음질을 평가하는  사용되는 현란한 형용사들은 사실  자신에게만 의미가 있고 객관성은 결여된 경우가 많다고 본다.



 

오디오 시스템 (암프나 스피커만이 아니고) 음질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그래도 약간의 체계적인 접근을  데모 디스크 중에는 1995년이 체스키 레코드에서 발매한 알티미트 데모디스크”  있다.  여기서는 음질을 14개의 부분으로 나누고  이를 시험할  있는 자신들이 녹음한 음원들을 제공하고 있다.   디스크는 황인용 이라는 아나운서가 한국어 설명을 곁들여 발매한 한국어판도 있다.  


14가지의 부문은 다음과 같다:  

(1) high resolution  (2) depth, (3) atmosphere (4) midrange purity (5) naturalness

(6) transparency (7) presense, (8) visceral impact (9) rhythm and phase (10) focus 

(11) holographic imaging (12) transient (13) bass response (14) dynamic test

 

 디스크에서  아나운서가 나레이터로 등장하여  부문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는데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고 그런대로 이해가되는 부분도 있다.

 

우선 (1)번은 고해상도란 뜻인데 암프에 관한한 이는 암프의 직선도와 관계가 있는  같다.  직선성이 완벽하면  수록 THD 줄지만 동시에 혼변조가 일어나지 않아  악기들의 소리들이 섞이지 않고 또렷하게 들리게  것이다.  이는 (6) 투명도와도 관련이   같다.  동시에 (9), (10)번도 간접적으로라도 관련이   같다.

 

(2)음장의 깊이의 문제인데 이는 암프보다는 스피커에  영향이   같다.  (8)번은 소리로 내장이 울리는 정도를 말하는 모양인데 시스템의 초저역 특성과 관계가   같다.  이는 또한(13) (14)번과도 관련이 깊다.

 

(7)번은 임장감을 말하는 것인데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이 실제로 무대앞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드는지의 정도를 말한다.   역시 암프 하나만이 어떠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힘들것 같다.  (3)번 (5)번도 비슷한 개념의 일환으로 보인다.

 

하여튼 음질을 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객관성이 없는 형용사의 나열 만으로는 논의가 불가능할  같아 우선 하나의 발판을 마련해 본다는 점에서  보았다.  많은 의견들을 제기해 주시기 바라겠다.